MARKET GREDIT
제로웨이스트 욕실세트
지구를 지키는 쉬운 방법
환경보호 중요성은 어릴 때부터 들어왔지만, 크게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날씨를 온몸으로 겪고, 지구가 진짜 아프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빙하가 녹고, 모래폭풍이 도시를 집어삼키는 재난영화가 나중엔 현실이 될 수도 있겠어요. 더는 안 돼!
고민하던 차에 지구를 위한 작은 행동을 시작해보기로했어요. 거창한것 보다는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것으로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욕실입니다. 욕실은 일회용품, 플라스틱 사용이 많기도 하고, 한때 소확행을 한다면서 드러그스토어에서 하나씩 구매한 물건들이 쌓여있기도 한 곳이죠.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다보니 수명이 짧은 편이기도 한 욕실용품, 내 몸과 지구를 위한 제품으로 바꿔쓴 후기를 전해드릴게요.
마켓그래딧 제로웨이스트 욕실 B 세트
친환경 제품이란 단어가 익숙하긴 하지만 직접 사용한 적은 별로 없는것 같아요. 저 역시 관심은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사용해본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마켓그래딧의 제로웨이스트 욕실B 세트는 대나무 칫솔, 고체 치약, 세안 비누, 비누 받침과 타올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 닥터노아 대나무 칫솔
저는 충치도 많고 잇몸도 안 좋은 편이라 칫솔은 신중하게 고르는 편인데요. 닥터노아 대나무 칫솔 콤팩트는 헤드 길이가 아담해서 작은 치아를 섬세하게 닦을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손에 쥐었을 때 느낌이 좋고 칫솔모가 부드러워서 아프지 않고 부드럽게 닦입니다. 섬세하면서 시원한 칫솔질이 가능하달까요?
2. 고체치약
구성품 중에 가장 신기했던 건 고체치약 이었어요.
고체치약 1개를 씹은 후 칫솔질을 해봤는데요. 입안에서 느껴지는 부드럽고 향긋한 캐모마일 향이 아주 상쾌했어요. 휴대도 간편해서 집, 여행, 캠핑, 사무실에서 두루 사용중입니다. 따로 소분해서 파우치에도 넣어두고 급할 때 가글용으로 사용해도 안성맞춤!
3. 가치솝 비누 & 와우띵 와우벌 비누받침
욕실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비누와 비누 받침인데요. 와우띵 와우벌 비누 받침은 멸종위기 꿀벌을 모티브로 페트병 뚜껑을 녹여 재활용한 비누 받침입니다.
비누 받침의 핵심은 물 빠짐이 얼마나 잘 되는지와 미끄러운 비누를 잘 고정할 수 있는지 같아요. 물 빠짐이 잘 안되면 물러지고, 안정성이 없으면 쉽게 미끄러지니까요.
와우띵 와우벌 비누 받침은 벌집의 육각형을 본떠 테두리에 안전하게 턱이 있 비누가 쉽게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바닥에 있는 촘촘한 배수구도 물 빠짐도 쉽고요. 덕분에 비누 겉면이 매끄럽고 밀도가 단단하게 유지됩니다.
(꿀TIP! 벌집처럼 비누받침끼리 연결이 가능하니, 비누를 추가 구매해서 종류별로 여러개 이어 붙여 사용해보기!)
한때는 얼굴 비누 따로, 몸을 닦는 바디워시를 따로 사용했는데요. 번거롭기도 하고, 제품을 각각 사는 것도 비용이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래서 비누 하나로 모두 해결하기로 했어요. 가치솝 유기농 온몸비누는 얼굴과 몸 모두 사용이 가능해서 이런 제 바람을 모두 충족해줍니다.
천 시간 이상 저온 숙성한 자연 제조 방식의 저자극 비누라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는 것도 없고, 촉촉함이 유지됩니다.
가치솝 유기농 온몸 비누는 거품도 풍성하면서 촉촉함이 유지됩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봤는데 성분이 유기농 엑스트라 버진 냉압착유 100% 였군요. (역시!) 비누를 만져보면 유분감과 수분감이 있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계절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제주산 귤껍질이 있어 향긋한 귤내음도 느낄수 있는 건 덤!
4. 제클린 [RE:]타올
사실 욕실용품을 엄격하게 고르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함께 사는 짝꿍은 지루성 피부염 때문에 피부변화에 민감한 편이거든요. 저는 집먼지 알레르기가 있어 먼지가 없는 수건을 써야 하고요.
리타올은 재사용할 수 있는 순면의 제품들을 수거하여 분류 세탁 후 분해하여 원사를 뽑아냈어요.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해 만들어진 백 프로 순면의 친환경 타올입니다.
“폐기물을 순환 자원화해서 재생했으니 친환경을 위해 무조건 쓰세요!”
이런 말은 하지 않을게요.
대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면서 품질까지 우수하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두툼하고 톡톡한 느낌이 살아있어서 호텔 수건 퀄리티를 누릴 수 있습니다. 몸을 닦고 나서도 머리 물기도 충분히 흡수하고요.
(수영 강습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매일 샤워를 하고 취미가 목욕인 제 말, 믿으셔도 좋습니다!)
환경보호는 다이어트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살을 빨리 빼고 싶다고 무작정 굶는다면 배고픔에 쉽게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되잖아요. 하지만 지킬 수 있는 올바른 계획을 세운다면 체중감량을 성공할 수 있는 것처럼 환경보호도 마찬가지 같아요.
일단 내가 할수 있는것 부터 실천해보는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생각만 하는 것보다 작은것이라도 실천해보는것이 중요!
이런 작은 실천이 모인다면 우리의 건강을 챙기는데도 아픈 지구를 돕는데도 힘이 될거예요.
에디터 뽀레이 : 일상에서 나에게 꼭 맞는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